서론
본격적으로 취업준비를 시작한건 1월 말 부터이다. 그전까지는 학교를 다니며 잠깐 계약직으로 4개월정도 일을하다가 1월 부터 차근차근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2월부터는 원하는 기업에 지원을 했다.
이런식으로 3~4개월 정도 준비를 했고, 최근에 대기업은 아니지만 나름 규모가 있는 중견 기업에 클라우드 엔지니어로 최종 합격을 했다. 이 곳에서 나의 첫 사회생활과 커리어를 시작하기로 결정했고 입사까지 2주의 시간이 남아있다.
성공한 취준생이라고 보기에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여느 취준생과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기에 그동안 어떻게 준비를 하고 어떤 목표의식을 갖고 임했는지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절대 정답은 아니고, 그저 개인적인 생각이다)
본론
1. 이력서 & 포트폴리오
취업준비를 하면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정말 수도 없이 고쳤다. 그저 내용을 조금씩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귀찮더라도 전체 틀을 완전히 갈아 엎은적도 있었고 꾸준히 개선시켜나갔다. 그리고 인터넷에 적은 돈은 아니지만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첨삭해주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주변에서는 "그냥 돈 낭비야, 그런거 해봤자 도움 안돼" 라는 말도 있었지만, 사실 나는 취업준비 하면서 이정도 금액 없다고 내가 죽는 것도 아니고 속는 셈 치고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과감하게 컨설팅과 첨삭도 받았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해당 컨설팅 이후에 서류 합격 비율이 꽤나 늘었다. 특히 내가 생각치 못한 부분(가독성, 트러블 슈팅 등)에서 보완할 점이 많다고 깨닫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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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원서 제출
2-1. 지원 분야
개발자로써 지원을 할때 특정 직무 하나에 국한되어 지원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백엔드 웹개발만 지원하는게 아니라 DevOps, Cloud Engineer 뿐만 아니라 ERP 전산직 등 내가 자신 있거나, 유사 프로젝트가 있다면 항상 포트폴리오 내용을 직무에 맞춰서 조금씩 수정해서 제출했다. 이런식으로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내가 어떤 직무에 더 강점이 있는지 알게 되었고, 개인적으로는 Cloud 직무에 더 강점이 있다는 것을 파악을 하고 난 이후, 자격증과 기술 블로그 등 클라우드 분야를 더 깊이 있게 공부를 하고 준비를 했던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
2-2. 지원 기업 기준
지원하는 기업은 개인적으로 다양한 기준을 두고 지원을 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저 "대기업/중견 아니면 지원 안해"라는 것이 아닌 스타트업이더라도 내가 가서 어떤식으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지, 혹은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매우 다양하게 지원했다. 사실 몇년전에 취준을 하고 합격한 선배들은 "그냥 일단 대기업만 바라보고 천천히 준비하면 돼" 라는 말을 매우 많이 들었다. 그 사람들 말이 틀린 것은 결코 아니지만, 사실 현실적으로 2~3년전 개발자 취업시장과 지금의 개발자 취업시장은 매우 다르다. 특히 나는 적어도 서류 제출하고 면접을 보는 것은 기회 비용이 매우 적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운이 좋아서 면접까지 보게 되고 떨어지더라도 그것만으로도 취준생에게 있어 매우 좋은 경험이자 노하우가 쌓인다고 생각했다.(그리고 면접비도 준다)
2-3. 면접
앞선 방식으로 서류를 제출한 결과 3개월 동안 총 6곳에서 서류 합격 결과를 받았고, 그중 4곳에서 면접을 봤다.
스타트업(백엔드/DevOps) 1회, 중견(전산직) 1회, 중견(클라우드) 1회, 대기업(클라우드) 1회.
면접이 있으면 항상 그 기회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 이 회사를 갈지 안갈지는 최종 합격을 통보 받은 이후에 생각하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런식으로 몇차례 면접을 보면서 느낀점은 볼수록 면접 스킬 특히 기술 면접 부분에서 점점 더 늘었다.(당연히 첫 면접을 제일 망쳤었다)
그리고 평소에 동기들과 CS 면접 스터디를 통해 기본 개념은 머릿속에 갖고 있으려 노력했던 부분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3. 나만의 강점
취업준비를 하면서 대기업에 지원하고, 수도 없는 광탈을 맛보았다. 특히 처음에는 백엔드를 주로 지원했는데 결과가 처참했다. 그래서 생각을 했던게 "과연 내가 백엔드 개발자로써 강점이 있을까?"라는 생각이었다. 특히 요즘은 백엔드 개발자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정말 넘쳐난다. 수요 <<<< 공급 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 포트폴리오와 이력서를 보면서 나만의 강점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내가 강점이 어딨어 그냥 평균이지" 라는 생각을 가졌지만 놀랍게도 나같은 사람에게도 강점이 있었고 이런 점을 살려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백엔드 개발이 아닌, Ops(DevOps, MLOps, CloudOps) 부분에서의 강점을 밀고 나갔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결론
만약 모두가 이름만 대면 아는 대기업이나 연봉 높은 기업에 합격 하는 것이 취준 성공의 기준이라면, 나의 취업준비는 성공했다고 보기 힘들다. 하지만 항상 취준을 하면서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내가 하고 싶은 일과 기업을 찾고자 노력했고 이러한 부분에 있어 현재 나는 만족스럽다.
특히 요즘은 뉴스를 조금만 돌려보아도 "개발자 취업난", "중고 신입" 등 절망적인 키워드 밖에 볼 수 없다. 그래서 생각했던 것이 모두가 처음부터 원하는 기업이나 대기업에 들어 갈 수 없다. 이런 부분에 있어 나는 빠른 자기 객관화가 되었고, 아직 나이도 어리기에 내가 하고 싶은 개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곳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개발자라는 직무는 커리어를 쌓기 쉽지는 않지만, 나름 노력한 만큼 인정받을 수 있는 직업이라 생각한다.
향후 계획
일단 가장 1순위는 신입사원으로 회사에 적응하고 열심히 일도 배우고 사회생활도 배울 것이다. 그리고 적응기가 끝나갈때쯤 직장인 동아리, 네트워킹 등 개인 공부와 커리어를 계속해서 쌓아나갈 것이다. 단기적으로 보면 첫 취준은 끝났지만 그렇다고 내 커리어가 끝난 것은 아니기에 앞으로도 꾸준히 공부하고 습득하며 이 분야에 있어 인정받는 그런 클라우드 개발자가 되고 싶다.